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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 휴전선·DMZ 인근 마을 통해서도 '한류' 접해
북-중 접경지역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파되던 한류(韓流)가 최근에는 남-북 접경지역인 군사분계선(DMZ) 인근 지역에서도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휴전선, DMZ 인근 지역 주민들이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직접 보고 이를 이용해 돈벌이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거에는 함경북도 등지의 국경도시에서 밀수꾼들이 중국을 통해 한국 영화 ‘알판(CD, DVD)’을 들여왔고, 휴전선 인근 지역에서는 이 중국발(發) ‘알판’을 어렵게 전달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북 접경지역을 통해서도 한국 영화 등이 북한에 퍼지고 있다.


/조선닷컴


한 북한 주민은 RFA에 “조-중(북-중) 국경에서 한국 영화를 들여오던 것은 옛날이야기”라며 “휴전선 가까이에 사는 사람들은 한국 영화를 직접 볼 수 있고, 그것으로 돈벌이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남한 TV의 전파 송출 방식과 북한 TV의 송출 방식이 달라 휴전선 인근에서 남한의 TV를 시청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알판’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밀수꾼들에 의해 암시장에 풀린 중국산 ‘알판복사기(CD·DVD 라이터)’는 남한과 북한의 전파전달 방식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어 휴전선 인근 사람들이 남한 TV 프로그램을 복사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휴전선 인근 주민들은 이제 한국 영화나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상물을 대량 복사해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알판’을 판매하던 주민들이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되는 일도 있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4월 초 강원도 원산에서 한국 영화 ‘알판’을 복사해 팔던 주민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고 RFA에 전했다.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집단체조 훈련을 하던 중학생들이 끼리끼리 훈련에 빠지거나 지각을 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고 한다. 주민들은 고성군과 평강군, 철원군 주민들과 연계해 ‘원본 알판’을 대량 복사해 전국에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주민들이 ‘알판’을 유통하는 과정에 현직 군인들과 장교들까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루된 사람들 대부분이 체포됐지만, 워낙 수가 많아 처벌을 두고 도당과 보위부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nk.chosun.com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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